이번 모임의 테마는 "이야기"입니다! 선정 이유을 읽으며 다시금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막연한 동의를 얻은 느낌입니다. 삶이란 높낮이와 상관없이 그 보편성을 관통하는 어떤 지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그저 살아가다간 평생 그게 존재한다는 사실도 모른 채 죽게 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문학은 인간이 다른 인간을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수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학 속 각기 다른 높이를 지닌 삶들을 톺아보며 우리는 스스로의 위치를 자연스레 가늠하게 되고 다른 지점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삶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러한 문학의 속성을 깊이 고민한 흔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듭니다. 작가의 삶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