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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을 다시 생각한다/김영란(wendly)

선정 이유 내가 읽은 책 중에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말장난 같지만 책 제목도 ‘생각한다’이다. 바쁜 일상 속에 이런 책을 읽기란 쉽지 않은데 2016년 새해 목표 중 하나인 ‘생각 깊이 많이 하기’를 이루는데 있어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선정했다. 책 이 책에 나오는 10가지 판결들은 작가가 대법원 재직기간 동안 특히 치열하게 논쟁했던 사건들이다. 다양한 법률적 해석이 가능하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던 판례들이며 법률가가 아닌 사람들도 흥미를 느낄 만한 판결들을 비교적 비법률적인 시각에서 설명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작가 김영란 1956년 부산 출생.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81년부터 서울민사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

마음 사전

「마음사전」,김소연,마음산책 새해, 저는 을 읽고 이 책을 발제하는 글을 썼습니다. 발제문을 쓴 다음 날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에게 저도 모르게 상처를 주었고 그 다음날 저는 남쪽 섬 제주도로 훌쩍 떠나버렸습니다. 여행에 가 있는 동안에도 통 잠에 들기 힘들었습니다. 원래도 나의 ‘마음’의 문제에 휩싸여 잠에 들지 못하고 있던 터에 다른 사람의 ‘마음’의 문제까지 겹쳐져 더욱 힘들었지요. 그래서 몸을 혹사시켰습니다. 걷고 또 걷고 무릎이 아파 절뚝거릴 때까지 걸었습니다. 그렇게 몸을 아프게 하니 잠은 겨우 잘 수 있더라고요. 악몽은 피할 수 없었지만 말입니다. 그러다 사람의 마음이 하는 일 중, 가장 고약한 일인 ‘마음이 마음을 사랑하는 것’에 관한 책을 여행 중 우연히 읽었습니다. 나의 마음을 돌보는 ..

글/theora 2016.01.24

마음사전 (김소연, 2008)

[1] 마음의 결, 속도 「마음사전」 이해(p.182) + 솔직함과 정직함(p.200-201) - 새해에 들어 통 잠들기가 힘들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던 어느 밤도 그랬다. 머리만 붙여도 잠을 잘 자던 내가 새벽까지 잠을 뒤척이다 결국 몸을 일으켜 책을 읽었던 날. 그 날 나는 밤을 꼬박 새워 이 책을 읽었다. 마음이 움직이는 구절마다 포스트잇을 붙이며 적극적으로 독서를 했지만, 해가 뜨니 내가 그저 활자를 들여다보고만 있다는 느낌이 문득 들었다. 나는 그냥 누군가가 ‘이해’와 ‘오해’ 같은 헷갈리는 말들을 정의해주는 것을 읽고 싶었던 걸까? 시인이 ‘이해는 가장 잘한 오해이다’라는 말을 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 끄덕 하고, 어느 술자리에 가서 ‘야~ 이해는 가장 잘한 오해래~ 김소연 시인이 어떤 ..

글/bokgil 2016.01.23

마음사전 (김소연, 2008)

[1] 마음의 결, 속도 「마음사전」 이해(p.182) + 솔직함과 정직함(p.200-201) - 새해에 들어 통 잠들기가 힘들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던 어느 밤도 그랬다. 머리만 붙여도 잠을 잘 자던 내가 새벽까지 잠을 뒤척이다 결국 몸을 일으켜 책을 읽었던 날. 그 날 나는 밤을 꼬박 새워 이 책을 읽었다. 마음이 움직이는 구절마다 포스트잇을 붙이며 적극적으로 독서를 했지만, 해가 뜨니 내가 그저 활자를 들여다보고만 있다는 느낌이 문득 들었다. 나는 그냥 누군가가 ‘이해’와 ‘오해’ 같은 헷갈리는 말들을 정의해주는 것을 읽고 싶었던 걸까? 시인이 ‘이해는 가장 잘한 오해이다’라는 말을 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 끄덕 하고, 어느 술자리에 가서 ‘야~ 이해는 가장 잘한 오해래~ 김소연 시인이 어떤 ..

글/Yenny 2016.01.22

마음사전/김소연(스푸)

선정 이유새해 첫 날에는 잠을 푹 잤다. 잠을 푹 자고 일어나자마자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 온 건 이 책이었다. 아니, 눈에 들어왔다는 말이 맞을까? 마음에 들어왔다는 말이 맞을까? 1년 전에 선물받은 이 책이 갑자기 새해 이튿날 아침 내 마음에 들어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책꽂이에서 유독 이 책만 빛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집어들었고, 여러가지 구색을 맞추어 '수북'의 첫 발제도서로 선정했다. 그러니까 책이 먼저, 그 책이어야만 하는 이유는 나중이었다. 책사람들이 늘상 번민하고 갈등하며 힘들어하는 마음의 실체를 미묘한 차이로 구분하여 섬세하게 접근한다. 십 수년간 마음관련 낱말 하나하나에 밑줄을 그으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묘사한 저자는 이를 통해 마음경영을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일반 언..

자문자답

세 번째 수북 2021.11~ 5년만에 가볍게 시작하는 수북 1) 함께 읽을 책 1권 선정, 돌아가면서 책 선정 = 발제자 2) 모임 3일 전까지 각자 카테고리에 독후감 업로드 3) 책을 선정한 발제자가, 모임 2일 전까지 발제문 업로드 - 발제문의 형식은 자유, 함께 나눌 질문 위주로 구성 4) 한 달에 한 번 일요일 오전 만남 두 번째 수북 2016.10.09~ 왜 두 달동안 글이 올라오지 않았나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 중요한 건 멤버들 각각의 마음을 돌보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고맙게도 멤버들은 각자의 마음 돌보는 일을 이해해주었고, 쉽지 않은 끝을 내렸습니다. 애매했고 급작스러웠기에 모두가 어색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니까 수북이 멈춰있던 그 두 달은 ..

? 201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