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wendly)

[1] 우리의 수북모임 안에 나미야 잡화점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자신의 고민을 다음 모임 때까지 편지에 써서 가져와 주세요. 아무런 제약과 형식은 없으며 익명으로 써주시고 6월 달의 다음 모임 때까지 랜덤으로 선택될 상대방의 답변을 해오시면 됩니다. (봉투는 흰 봉투로 통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온라인 에세이에서는 간단하게 1번 발제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써주세요. 없으면 안 쓰셔도 됩니다. 책을 덮은 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에서도 나미야 잡화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고민을 나누면서 서로 위로를 받으며 생각의 전환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덮어두었던 고민을 용기 내어 마주하면서 그것이 나의 진짜 고민이 맞는지 확인해보고 싶..

글/Yenny 2016.05.2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now playing * 곽진언 1집 * [1] 우리의 수북모임 안에 나미야 잡화점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자신의 고민을 다음 모임 때까지 편지에 써서 가져와 주세요. 아무런 제약과 형식은 없으며 익명으로 써주시고 6월 달의 다음 모임 때까지 랜덤으로 선택될 상대방의 답변을 해오시면 됩니다. (봉투는 흰 봉투로 통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온라인 에세이에서는 간단하게 1번 발제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써주세요. 없으면 안 쓰셔도 됩니다. 평소에도 고민이 많은 나지만 요즘은 특히 고민에 고민이 더해져 더이상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무게로 나를 짓누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가끔은 사는게 숨이 차다는 느낌도 받았고. 다시 심리상담을 받아야하나 생각하기도 하고, 그저 이곳에서 ..

글/theora 2016.05.16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1] 여러분에게 있어 "종교"란 무엇입니까? 이 책을 읽기 전에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가졌던 생각이, 아마도 이 책을 읽은 후에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어쩌면 생각이 변함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변한 것도 좋고, 변하지 않은 것도 좋습니다. 변했다면 어떻게 변했는지, 또는 변하지 않았다면 변하지 않은 것 그대로,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초등학교 때 성당에 열심히 다녔다. 물론 엄마가 성당을 열심히 다니셨기에 가게 된 것도 있지만 엄마는 나에게 성당에 가는 것은 너의 선택이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네가 맨 처음 성탄미사에 갔다가 성당에 나가겠다고 했다고 했다며 종교를 강요한 적이 없다는 말들을 하셨다. 아마 종교를 강요하는 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해서 더더욱 내가 성당에 다니게 된 이유..

글/theora 2016.05.08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bokiree

[1] 여러분에게 있어 "종교"란 무엇입니까? 이 책을 읽기 전에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가졌던 생각이, 아마도 이 책을 읽은 후에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어쩌면 생각이 변함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변한 것도 좋고, 변하지 않은 것도 좋습니다. 변했다면 어떻게 변했는지, 또는 변하지 않았다면 변하지 않은 것 그대로,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저는 종교를 가져본 적도 없고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의 근거가 철저한 자료조사에 의한 것이라거나 제가 가진 신념에 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일상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이 다소 부담스러웠고 저에게는 거부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모든 종교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극단적인 내용을 ..

글/bokgil 2016.05.07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알랭드보통)/wendly

[1] 여러분에게 있어 "종교"란 무엇입니까? 이 책을 읽기 전에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가졌던 생각이, 아마도 이 책을 읽은 후에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어쩌면 생각이 변함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변한 것도 좋고, 변하지 않은 것도 좋습니다. 변했다면 어떻게 변했는지, 또는 변하지 않았다면 변하지 않은 것 그대로,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알랭드 보통의 책이라 걱정했지만 나의 걱정과는 다르게 술술 읽혔고 심지어 흥미롭다는 생각까지 미쳤다. 어렵기는 했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정리하고 꺼내지 못한 생각들을 잘 정리한 느낌이랄까. 그의 말은 명쾌한 알맹이 같은 느낌이다. 기독교 신자들의 이기적인 강요와 부담스럽고 끈질긴 전도 방식에 제대로 질린 탓에 단어만으로도 내 얼굴과 몸은 거부감으로 꽁꽁 ..

글/Yenny 2016.05.07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 째깍째깍

[1] 여러분에게 있어 "종교"란 무엇입니까? 이 책을 읽기 전에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가졌던 생각이, 아마도 이 책을 읽은 후에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어쩌면 생각이 변함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변한 것도 좋고, 변하지 않은 것도 좋습니다. 변했다면 어떻게 변했는지, 또는 변하지 않았다면 변하지 않은 것 그대로,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저에게 있어서 종교는 의구심을 가지게 하며 실체가 없는 것입니다.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닐 때, 천주교를 믿으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성당을 꾸준히 6~7년 정도 다녔습니다. 세례와 세례명(가브리엘 - 제가 쓰면서도 머쓱하네요..)도 받았습니다. 물론 제 의지 때문에 나간 건 아니었습니다. 초창기 초등학교 때는 천주교의 여러 가지 의식들에 위축되었습니다. 장대하다..

글/째깍째깍 2016.05.06

설국/가와바타 야스나리

[1] 여러분은 설국의 첫 문장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름답거나 그렇지 않거나 혹은 아무런 느낌이 없을 수도 있겠죠. 책의 첫 문장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과 그 이유 그리고 여러분에게 있어서 좋은 문장이란 어떤 문장인지도 함께 말해주세요. 아마 내가 이 책을 발제도서로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우연히 서점에서 설국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나는 평생 설국이라는 책의 첫 문장은 모른 채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나는 설국이라는 책에 대한 기초지식도 갖추지 못한 사람이었다. 설국의 첫 문장을 지나 책의 3분의 1지점에 이를 때까지 그렇게 기막히다던 첫 문장은 적어도 내 기억 속에는 없었다. 작가가 궁금해서, 책 자체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하고나서야 비로소 설국의 첫 문장에 쏟아진 찬사와 ..

글/bokgil 2016.04.10

설국

여러분들의 생각과 글들을 통해 각자에게 기억될 설국의 이해도와 완성도가 한층 더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1]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p.7 중에서- 단연 아름다운 문장입니다. 설국의 첫 문장은 어쩌면 설국 자체보다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책을 접하기 전까지 이 문장을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저 같은 사람을 제외한다면 그럴 겁니다. 이 문장을 보면서 여러분들과 나눠보고 싶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설국의 첫 문장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름답거나 그렇지 않거나 혹은 아무런 느낌이 없을 수도 있겠죠. 책의 첫 문장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과 그 이유 그리고 여러분에게 있어서 좋은 문장이란 어떤 문장인지도 함께 말..

글/Yenny 2016.04.10

설국 / 째깍째깍

[1]단연 아름다운 문장입니다. 설국의 첫 문장은 어쩌면 설국 자체보다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책을 접하기 전까지 이 문장을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저 같은 사람을 제외한다면 그럴 겁니다. 이 문장을 보면서 여러분들과 나눠보고 싶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설국의 첫 문장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름답거나 그렇지 않거나 혹은 아무런 느낌이 없을 수도 있겠죠. 책의 첫 문장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과 그 이유 그리고 여러분에게 있어서 좋은 문장이란 어떤 문장인지도 함께 말해주세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이라는 작품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설렘과 일본소설 특유의 우울한 감성을 기대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 두 문장을 읽었을 때,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30초 정도 멍을 때렸(?)습니다..

글/째깍째깍 2016.04.08

설국

[1] 여러분은 설국의 첫 문장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름답거나 그렇지 않거나 혹은 아무런 느낌이 없을 수도 있겠죠. 책의 첫 문장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과 그 이유 그리고 여러분에게 있어서 좋은 문장이란 어떤 문장인지도 함께 말해주세요. 이라는 책을 알게 된 건 분명 ‘첫 문장’ 때문이었다. 이 책이 워낙 문장 하나하나에서 오는 묘사가 유명한 책이라 (물론 일본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명예를 포함해) 첫 문장에 더 큰 의미가 부여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니, 꼭 이 책의 ‘첫 문장’이라서 아름답고 중요한 것이라기보다는, 설국의 많은 문장들이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겠다. 어쩌면, 의 첫 문장에 내가 별 다른 감흥을 느끼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 나는 글을 쓸 때, 누구보다도 첫 문장을 중요..

글/theora 201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