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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저는 법알못 입니다. 사실 살면서 법에 직접 대면하게 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거나 법으로 인해 내가 어떤 권리를 누릴 수 있다거나 하는 것을 체감하기가 힘들어서 일까요. 분명 초등학교, 중학교 의무교육에서 법에 대해 배웠을 텐데 ‘법’이라는 말만 들으면 어디 딴 나라 말처럼 아득하게만 들립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도 힘에 부쳤습니다. 하지만 권력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안다고 해서 그 권력이 스스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저자의 말에 한번 견디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법부는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가, 행정부와 입법부 그리고 전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이 책 한권으로 현재 대한민국 사법부의 상황에 대해 잘 알게 되기란 힘든 것이겠죠..

글/theora 2016.02.13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김영란(bokiree)

[1] Think 1~3번을 토대로 자신의 견해를 밝힌 글을 써주세요. 또는 판결을 보고 생각이 바뀐 부분이 있다면 함께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1. 학생에게 종교의 자유는 어디까지 인정되어야 하는가 2. 선교를 목적으로 세운 학교에서 학생에게 종교교육을 할 수 있는 자유는 어디까지 보장되어야 하는가 3. 이 두 가지 자유가 부딪칠 때는 그 충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 이 문제에 있어서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 아닌, 그저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고 가져본 적도 없는 한 개인의 선택은 그리 복잡할 필요가 없다. 더군다나 종교의 자유 안에는 소극적 종교의 자유 즉, 종교를 가지지 않을 자유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문제는 더 이상 생각할 ‘거리’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종교를 가지지 않을 권리만큼..

글/bokgil 2016.02.13

마음 사전

「마음사전」,김소연,마음산책 새해, 저는 을 읽고 이 책을 발제하는 글을 썼습니다. 발제문을 쓴 다음 날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에게 저도 모르게 상처를 주었고 그 다음날 저는 남쪽 섬 제주도로 훌쩍 떠나버렸습니다. 여행에 가 있는 동안에도 통 잠에 들기 힘들었습니다. 원래도 나의 ‘마음’의 문제에 휩싸여 잠에 들지 못하고 있던 터에 다른 사람의 ‘마음’의 문제까지 겹쳐져 더욱 힘들었지요. 그래서 몸을 혹사시켰습니다. 걷고 또 걷고 무릎이 아파 절뚝거릴 때까지 걸었습니다. 그렇게 몸을 아프게 하니 잠은 겨우 잘 수 있더라고요. 악몽은 피할 수 없었지만 말입니다. 그러다 사람의 마음이 하는 일 중, 가장 고약한 일인 ‘마음이 마음을 사랑하는 것’에 관한 책을 여행 중 우연히 읽었습니다. 나의 마음을 돌보는 ..

글/theora 2016.01.24

마음사전 (김소연, 2008)

[1] 마음의 결, 속도 「마음사전」 이해(p.182) + 솔직함과 정직함(p.200-201) - 새해에 들어 통 잠들기가 힘들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던 어느 밤도 그랬다. 머리만 붙여도 잠을 잘 자던 내가 새벽까지 잠을 뒤척이다 결국 몸을 일으켜 책을 읽었던 날. 그 날 나는 밤을 꼬박 새워 이 책을 읽었다. 마음이 움직이는 구절마다 포스트잇을 붙이며 적극적으로 독서를 했지만, 해가 뜨니 내가 그저 활자를 들여다보고만 있다는 느낌이 문득 들었다. 나는 그냥 누군가가 ‘이해’와 ‘오해’ 같은 헷갈리는 말들을 정의해주는 것을 읽고 싶었던 걸까? 시인이 ‘이해는 가장 잘한 오해이다’라는 말을 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 끄덕 하고, 어느 술자리에 가서 ‘야~ 이해는 가장 잘한 오해래~ 김소연 시인이 어떤 ..

글/bokgil 2016.01.23

마음사전 (김소연, 2008)

[1] 마음의 결, 속도 「마음사전」 이해(p.182) + 솔직함과 정직함(p.200-201) - 새해에 들어 통 잠들기가 힘들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던 어느 밤도 그랬다. 머리만 붙여도 잠을 잘 자던 내가 새벽까지 잠을 뒤척이다 결국 몸을 일으켜 책을 읽었던 날. 그 날 나는 밤을 꼬박 새워 이 책을 읽었다. 마음이 움직이는 구절마다 포스트잇을 붙이며 적극적으로 독서를 했지만, 해가 뜨니 내가 그저 활자를 들여다보고만 있다는 느낌이 문득 들었다. 나는 그냥 누군가가 ‘이해’와 ‘오해’ 같은 헷갈리는 말들을 정의해주는 것을 읽고 싶었던 걸까? 시인이 ‘이해는 가장 잘한 오해이다’라는 말을 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 끄덕 하고, 어느 술자리에 가서 ‘야~ 이해는 가장 잘한 오해래~ 김소연 시인이 어떤 ..

글/Yenny 201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