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덮는 사람들은 아마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나의 연애 편지도 이렇게 가슴 절절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고교 시절 친구와 주고 받던 편지도 생각이 나고 그 친구의 근황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세계관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있었다면 마무리까지 물음표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을텐데.
세계관, 번역, 인용.
이 세가지 단어로 이 책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싶다.
단순하게 정의하자면 이 책은 세계관 설명 없이 읽어야 하는 SF 로맨스 소설이다.
책 표지 뒷면의 로맨스, 연애편지라는 단어들은 결코 비유가 아닌 것임을 책을 덮으면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스토리는 탄탄하지 않지만 다음 편지를 전달하는 방식과 '시차'를 재미있게 표현했다.
편지에 대한 감성을 가지고 있거나 연애편지를 쓸 일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책 제목에 대해서도 한 번 얘기해 보고 싶다.
큰 뜻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작가가 책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가 무엇일까.
사실 지하철과 사무실 책상 위에 책을 올려 놓을 때 책 제목이 부끄러워 뒤집어 놓았다. 얼핏 자기개발서라고 오해하기 쉬울 것 같다는 작가의 말에 격한 공감을 표한다. 다시 생각해도 책 내용은 러브레터인데, 시간전쟁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그래서 시간전쟁은 무엇인지. 작가가 되고 싶은 나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는 책이였다. 대중들은 기존에 접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과 시도에 큰 신선함을 느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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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7 사자 달리는 스토리..가 인상깊어 글 쓸 때 넣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책을 이미 반납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혹여나 생각나시거나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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