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임의 테마는 "글쓰기"입니다!
"2. Peer Review Guidelines"의 1-1, 1-2, 2-1, 2-3, 2-4번 문항에 맞추어 피드백을 준비해 주세요. 짝꿍의 에세이를 읽고, 각 에세이 분량의 1/2(이상) 분량으로 피드백을 작성합니다.
선정 이유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문학 작품을 주로 분석의 틀에서 만났습니다. 시험에 맞춰진 형식으로요. 그러다 대학생이 된 후 보다 자유로운 관점과 마음가짐으로 소설을 접하게 되었고, 종종 읽은 책에 대해 짧거나 긴 독후감을 작성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참 신기하게도 이전에 많이 길들여졌던 분석의 틀은 온데간데없고 제 감상만으로 독후감을 작성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객관적인 틀이나 기준 없이 막무가내로 제 감정과 생각만 늘어놓는 글이 되기 일쑤여서 스스로의 독후감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YES24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책 소개글을 읽으면서 머리 위에 전구가 켜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 소설을 쓰려는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소설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이 '소설을 읽고 어떻게 분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소개
어떻게 하면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이 모든 소설 쓰기의 방법론이 이 책 한 권에 담겼다.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는 1994년 초판이 나온 후 2002년, 2004년, 2010년 개정을 거듭하며 독일에서 “글쓰기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저자 프리츠 게징은 여덟 권의 소설을 쓴 작가이자 독일 최고의 글쓰기 전문가로서 초보자와 프로 작가를 아우르는 “소설 쓰기의 비법”을 공개한다. 삶이 이야기가 되는 순간부터, 스토리와 캐릭터, 이야기의 플롯, 화자와 서술 시점, 구성과 줄거리 모델, 공간, 언어, 수정과 퇴고까지 소설 쓰기에 필요한 모든 이론을 꼼꼼히 일러준다. 또한 마거릿 미첼,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버지니아 울프, 밀란 쿤데라, 제인 오스틴, 폴 오스터 등 세기를 빛낸 작가들과 작품을 짚어가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의 비밀”과 “조건”을 알아본다. (출처: www.yes24.com)
[1] 첫 번째 질문
“당신이 사랑한 소설은 무엇인가요?”
우리 수북 모임의 독서가들은 소설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여러 번의 모임을 가지면서 서로가 어떤 소설을 가장 사랑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소설 한 편을 소개해보면 어떨까요? 아직 사랑할 만한 소설을 만나지 못했다면, 가장 재미있게 읽었거나 혹은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을 소개해도 좋습니다. 내용은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에 담긴 부분들을 기초로(예: 줄거리, 서술, 공간, 갈등의 전개와 해결, 주제 등) 자신이 이 소설을 사랑하게 된 이유(재미있게 읽은 혹은 기억에 남게 된 이유)를 지극히 주관적으로 기술하시면 됩니다. 에세이 분량이 많지 않으니, 이유는 하나 또는 두 개만 정해 작성해주세요.
[2] 두 번째 질문
“이 소설은 어떤 소설인가요?”
예전에 읽었던 혹은 아직 읽지 않은 소설 한 권을 선택해 읽고 나름대로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조금 더 부담스럽게 표현하면 문학 비평의 시간이 되겠네요 (데헷). 만약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써야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197-199쪽에 나열된 질문들 중 몇 개를 골라 이에 답하는 방식으로 작성해도 좋겠습니다. 사실 문학 비평이라는 말보다 더 부담스러운 것이 이번 에세이를 위해 짧은 시간 내에 책을 두 권 이상 읽어야한다는 부분일 것입니다. 따라서 첫 번째 질문의 연장선으로 두 번째 질문에 답을 해도 좋습니다. 즉, 위에서 어떤 한 소설을 사랑한 이유를 주관적으로 기술했다면, 여기서는 그 소설을 보다 객관적으로 요목조목 분석해보는 것이지요. 물론 서로 다른 소설에 대해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도 환영합니다!
[3] 세 번째 질문
“이 영화는 어떤 영화인가요?”
소설과 영화 사이에는 차이점도 있지만 공통점도 많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읽은 책은 소설을 쓰는 것에 관한 책이었지만, 많은 내용들이 영화라는 분야에도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 서술의 속도와 장면 연출). 그런 의미에서 영화 한 편을 분석(또는 비평)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책에 소개된 요소들을 기반으로 분석해주세요 (배우의 연기 자체에 대한 분석은 삼가주세요). 이 외에 다른 부분들에는 제한을 두지 않겠습니다. 만약 에세이 내용상 자신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면, 미리 단톡방에서 의견을 물어본 후 결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너스(지만 모두가 답할) 질문
“당신이 사랑한 문장은 무엇인가요?”
마지막으로, 늘 기억하고자 하는 소설 속 문장 또는 장면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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