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이유
1. 저는 알랭 드 보통의 글을 좋아합니다.
2. 무교인 제게 '종교'라는 것은 언제나 신비하게 느껴지는 영역입니다.
3. 몇 년 전 이 책을 읽었을 때 저는 종교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세속의 여러 부분들에 대해서까지 많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4. 여러분들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책
무신론자인 저자가 무신론자의 시각에서 종교의 가치와 미덕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서 "신이 있는가 없는가"의 논쟁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세속 사회에서 종교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통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알랭 드 보통은 공동체 정신이 붕괴한 현대에서 "신은 죽었다"고 말한다. 신에게조차 의지할 수 없게 된 사회에서 소외되어 고립된 우리는 지금 고독 속에서 방황해야 하는 것이 필연일까? 드 보통은 현대의 인간과 사회를 향해서 주장한다. 종교란 하늘나라에서 인간에게 내려준 것이거나 아니면 완전히 엉터리에 불과한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버릴 때에 우리가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그리고 무신론자들을 향해서 기존의 종교가 가진 미덕들과 제도들은 여전히 가치가 있고 유용하고 위안이 되기 때문에, 무신론자들 각자는 자신의 "신전"을 세우고 그 속에서 사랑, 믿음, 관용, 정의, 절제 등의 미덕을 배우고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실천 과정에서 미사, 명상, 문화예술 특히 종교 건축, 종교 미술 등의 도움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신앙의 지혜는 온 인류의 것이기 때문이다. 드 보통은 단순한 무신론자, 반종교주의자가 아니다. 그의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는 소외를 극복하고 사랑과 믿음을 실천함으로써, 공동체 정신과 인간성을 회복하는 지혜와 희망의 철학이다. (www.yes24.com)
작가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은 196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에 능통합니다. 그는 스물세 살에 쓴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그의 책들은 현재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습니다. 2003년 2월에 그는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명예인 예술문화훈장을 받았으며, '슈발리에 드 로드르 데자르 에 레트르'라는 기사 작위를 받았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총 3개(혹은 4개)의 글을 쓰게 될 것입니다. 전에도 그러했듯이, 저는 '형식'이나 '제한' 같은 것은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주 아주 자유롭게, 본인의 생각과 느낌에 대해 적어주세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1] 여러분에게 있어 "종교"란 무엇입니까? 이 책을 읽기 전에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가졌던 생각이, 아마도 이 책을 읽은 후에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어쩌면 생각이 변함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변한 것도 좋고, 변하지 않은 것도 좋습니다. 변했다면 어떻게 변했는지, 또는 변하지 않았다면 변하지 않은 것 그대로,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2] 이 책은 종교가 가진 여러가지 미덕과 제도를 담고있습니다. 이번에는 그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래에 두 개의 질문을 제시했습니다. [2-1]은 우리 모두가 답해야하고, [2-2]는 해당되는 분들만 답해주시면 됩니다.
[2-1] "가장 마음에 남는" 미덕과 제도는 무엇입니까? 또, "가장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미덕과 제도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것들이 왜 본인의 마음에 남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습니까?
[2-2] 책에 소개된 미덕과 제도 중 본인을 불편하게 만든 것이 있습니까? 혹은, 본인의 생각 및 가치관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까? 만약 있다면 그에 대해 적어주세요. 한 부분이 아니라 여러 부분들이라면, 모두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3] 저자는 주장합니다. "현대인이 겪는 여러 가지 문제는 기존 종교가 제시해온 해결책에 의해서 성공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 종교는 매우 유용하고, 효과적이고, 지적이기 때문에 신앙인들만의 전유물로 남겨두기에는 너무 귀중한 것이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정말로 종교가 제시해온 해결책이 우리로하여금 성공적인 대처를 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저 신앙인들의 전유물로 남겨두는 것이 더 나을까요? '종교 이런게 다 무슨 소용이람?'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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