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도서/두 번째 수북 3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프리츠 게징)

이번 모임의 테마는 "글쓰기"입니다! "2. Peer Review Guidelines"의 1-1, 1-2, 2-1, 2-3, 2-4번 문항에 맞추어 피드백을 준비해 주세요. 짝꿍의 에세이를 읽고, 각 에세이 분량의 1/2(이상) 분량으로 피드백을 작성합니다. 선정 이유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문학 작품을 주로 분석의 틀에서 만났습니다. 시험에 맞춰진 형식으로요. 그러다 대학생이 된 후 보다 자유로운 관점과 마음가짐으로 소설을 접하게 되었고, 종종 읽은 책에 대해 짧거나 긴 독후감을 작성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참 신기하게도 이전에 많이 길들여졌던 분석의 틀은 온데간데없고 제 감상만으로 독후감을 작성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객관적인 틀이나 기준 없이 막무가내로 제 감정과 생각만 늘어..

자기 앞의 生(로맹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

이번 모임의 테마는 "이야기"입니다! 선정 이유을 읽으며 다시금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막연한 동의를 얻은 느낌입니다. 삶이란 높낮이와 상관없이 그 보편성을 관통하는 어떤 지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그저 살아가다간 평생 그게 존재한다는 사실도 모른 채 죽게 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문학은 인간이 다른 인간을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수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학 속 각기 다른 높이를 지닌 삶들을 톺아보며 우리는 스스로의 위치를 자연스레 가늠하게 되고 다른 지점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삶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러한 문학의 속성을 깊이 고민한 흔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듭니다. 작가의 삶이 ..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 째깍째깍

이번 모임의 테마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페미니즘"입니다. 이번 모임에선 토론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나에게 두 번째 수북이란..? 본격적인 발제문을 쓰기 전에 짤막한 잡담(?)을 써보려고 합니다. 몇 권의 책을 읽고 나서 어떤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는 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북이 좋았고, 지금도 좋습니다. 틀에 박혀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가던 저에게 생각할 영감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입니다. 연인사이처럼 끝을 약속하지 않고 시작한 첫 번째 수북은 제가 느끼기에 좀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그때 심정은 마치 카톡으로 이별통보를 받는 느낌이라고나 할까나.. 제가 처음 발제자라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발제문을 써본 경험이 많지도 않고, 이제는 에세이를 대충대충 쓰..